매일신문

양키스 4년연속 월드시리즈에

뉴욕 양키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2001 월드시리즈에서 미국 프로야구 왕중왕 대결을 펼친다.

'전통의 명가'뉴욕 양키스는 23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폭발적인 팀 타선을 앞세워 시애틀을 12대3으로 대파하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1패를 기록한 양키스는 4년연속 월드시리즈에 올라 팀창단 4년만에 내셔널리그(NL) 챔피언을 차지한 애리조나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팀 통산 27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뉴욕 양키스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단기간에 리그 정상에 오른 애리조나의 월드시리즈 1차전은 28일 애리조나의 홈구장인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다.

AL 챔피언 시리즈 5차전은 또 한번 큰 무대에 강한 양키스의 저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경기였다. 양키스는 3회 상대 실책속에 1사 2, 3루를 만든 뒤 데릭 지터가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고 데이비드 저스티스의 2루타에 이어 버니 윌리엄스가 2점홈런을 쏘아 올려 4대0으로 기선을 잡았다. 4회 폴 오닐이 우월 1점홈런을 터뜨려 5대0으로 달아난 양키스는 6회 집중 5안타와 볼넷, 폭투 등을 묶어 4점을 추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규리그동안 116승을 올려 메이저리그 한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수립했던 시애틀은 예상치 못한 투수들의 난조속에 아쉽게 올시즌을 마감했다.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팀으로 평가되는 양키스와 커트 실링-랜디 존슨-김병현의 삼각편대가 이끄는 애리조나의 월드시리즈는 박빙의 명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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