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미있는 과학상식-아침먹으면 시험 잘 친다

2002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마지막 점검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시기다. 시험 당일 컨디션도 중요하다. 특히 아침밥을 꼭 먹고 가는 것을 잊지말자.

덴마크 국립 직업 보건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침밥을 먹은 학생들이 굶은 학생보다 시험에서 실수가 적었고 문제처리 속도도 매우 빨랐다. 또 체육활동에서도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 정신 기능 수행력을 측정하는 7가지의 정밀 테스트에서 아침을 먹은 학생들이 수학이나 논리학처럼 집중력이 필요한 과목에서 실수가 적었다. 창조력을 측정하는 오픈 테스트 역시 아침밥을 먹은 쪽이 정답을 더 많이 찾아냈다.

밤사이 공복 상태로 지낸 사람은 다음날 아침 몸이 원하는 에너지 요구량을 채워야 한다. 따라서 아침식사는 꼭 필요하다. 아침식사를 거른 어린이 및 청소년은 배고픔과 피곤함을 느끼고 학습에 대한 흥미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로 알맞은 식품은 뇌 활동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많이 함유한 탄수화물 식품이다. 밥이나 빵, 곡류 시리얼 등이 대표적이다. 포도당이 몸 속에 들어가면 혈중 포도당 량이 올라가면서 학습 능력과 같은 인지기능을 강화시킨다. 특히 시험이 있는 날은 반드시 영양이 풍부한 아침식사를 해야 한다. 아침을 거르면 정신적인 긴장효과는 어느 정도 얻을 수 있지만 학습능력 저하로 얻는 폐해가 더 크다.

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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