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출범 이래 6번째 맞은 프로농구 2001~2002 시즌(11월 3일 개막)은 어느 때보다 큰 변화 속에 진행될 전망이다.
우선 팀당 45경기씩 치르던 것이 올 시즌에는 9경기씩 늘어난 54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그만큼 각 팀들은 체력 부담이 더해져 경기 운영 패턴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따라서 체력이 좋은 젊은 선수와 주전 선수들과의 기량 차이가 크지 않은 식스맨이 풍부한 팀이 자연스럽게 상위권 후보로 꼽히게 됐다.
구단 이름과 연고지도 크게 바뀌었다.
삼성 썬더스와 SK 나이츠는 팀 명칭은 그대로지만 연고지를 각각 수원과 청주에서 나란히 서울로 옮겼다. 이들이 서울로 둥지를 옮기면서 원년부터 치러온 중립경기가 올해부터는 사라진다.
전주 KCC 이지스(전 현대 걸리버스)와 울산 모비스 오토몬스(전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연고지와 팀 명칭을 모두 바꾼 케이스.
여수 코리아텐더 푸르미(전 골드뱅크 클리커스)와 인천 SK 빅스(전 신세기 빅스)는 연고지는 유지했으나 팀 이름을 바꿨다.
따라서 지난해와 변함없는 이름과 연고지를 유지한 팀은 LG 세이커스(창원), SBS 스타즈(안양), 동양 오리온스(대구), 삼보 엑서스(원주) 등 4개 팀 뿐이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 여부도 관심거리다. 올해 처음 한국땅을 밟는 '새내기' 용병보다는 둥지를 옮긴 맥도웰(인천 SK), 존스(KCC)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부상 등으로 기대에 못미쳤던 이상민(KCC), 서장훈(서울 SK) 등의 부활과 첫 자유계약(FA) 선수로 '연봉대박'을 이룬 김영만, 강동희(이상 모비스) 등의 플레이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우승후보로는 지난해 전력을 고스란히 보전하면서 약점을 보완한 삼성과 LG가 꼽히고 있다. 서울 SK와 KCC, 모비스 등도 우승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또 전력이 크게 향상된 SBS와 인천 SK가 창단 이후 첫 우승을 장담할만큼 자신감을 드러내 올 시즌 판도는 그야말로 예측불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다.
'탈꼴찌' 선언을 한 동양의 분발과 어려운 팀 사정을 딛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짐하고 있는 코리아텐더의 분전도 기대할 만하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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