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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도시서 예식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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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결혼시즌이다. 그런데 농촌에서 이상한 결혼 풍속도가 생겨나고 있다. 농촌지역의 일부 예비부부들이 도시에서 결혼식을 치르려는 경향이다. 주말만 되면 여기저기서 결혼식을 치르는데 청첩장의 예식장 위치가 도심지에 돼 있는 것이 상당수다.

농촌지역도 얼마든지 예식장이 군데군데 있고, 없는 지역이라하더라도 복지회관이나 농협 같은 공공시설에서 아주 저렴하게 예식을 치를 수 있음에도 도심지역을 선호하는 것은 농민 입장에서는 납득이 잘 안된다. 요즘 농촌은 가을걷이로 몹시 바쁘다. 겨울철이라도 비닐하우스에서 사계절 특수농작물을 생산하기 때문에 농한기가 없어 항상 바쁘다. 그렇다고 가까운 친척이나 이웃에 축의금만 달랑 보낼 수 없어 바쁜시간이라도 먼 도심지까지 가야하니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청첩장을 받은 농민들의 불편도 생각하고 도심지에서 예식을 치루지 못하는 저소득층 농민의 소외감과 농촌지역 발전저해도 생각해야 할 일이다.

김철호 (칠곡군 지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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