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호 유휴농지 토종호박 풍년

안동호변 유휴 농경지에서 재배된 토종 약호박이 성수기 수박 값과 비슷할 정도로 산지 가격이 높아 수확하는 농민들의 손길이 바쁘다.

토종 약호박은 각종 비타민과 미네럴이 풍부, 엑기스로 인기가 높아 최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등지에서는 개당(3㎏) 출하 가격이 3천500~5천원선에 이르는 등 최근 몇년 사이에 고소득 작목으로 떠올랐다. 산지 가격도 개당 3천원선.

일반 개량종과는 달리 토종 약호박은 단단한 껍질에 둥글납작하고 골이 깊게 패어 있으며 비교적 크기가 작다. 저장성이 높은 것도 특징.

박문식(56.안동시 와룡면)씨는 올해 안동호변 유휴지 2만여평에 1만5천여포기를 심어 4, 5㎏에 이르는 약호박을 4만5천여개나 수확했다.

박씨는 "토종 약호박은 병충해가 거의 없어 농약을 칠 필요도 없고 파종때 호박 구덩이에 퇴비만 잘 넣어 주면 별 일손을 들이지 않고 1년 농사가 끝난다"며 고소득 꿈에 부풀어 있다. 054)856-4144.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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