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원자력 모의 훈련동이 지난 26일 완공돼 빠르면 내년부터 북한 신포 경수로 원전 운전요원들의 교육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주) 측은 29일 "이 모의 훈련동 교육 프로그램 중에는 북한에 건설 중인 신포원전 운전을 담당할 북한 기술자들의 교육도 포함돼 있고, 신포원전 공사 일정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나 빠르면 내년 7월부터 2004년 2월까지 교육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관계자는 "신포원전이 한국표준형 원전인 울진 3, 4호기를 모델로 해 이곳에서의 교육이 가능하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등은 처음부터 이 문제를 협의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북한 신포원전 교육 참가자는 250명선으로, 핵심부인 주제어실(MCR) 운영 등 원전을 자력으로 운전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 습득 과정을 이수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울진원전 측도 북한 교육생들이 묵을 숙소를 사원 아파트단지 내에 마련키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4년여간의 부지 정지공사를 마치고 지난 9월3일 원전 자체 건설에 착수한 신포원전은 2009년 9월 완공 예정이며, 현재 16%의 공정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울진원전 모의 훈련동은 작년 8월 착공돼 총 95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으며, 지하1 지상 3층의 연면적 1천여평 크기로 완공됐다. 또 주변 1만3천여평에 생태공원이 만들어져 지역 관광명소로도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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