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린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포항영일만 신항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한나라당 권오을 의원은 "추경과 내년 예산에 포항신항 일반잡화부두 실시설계비 16억원이 전액 삭감됐다"며 "실시설계가 지연되면 부두공사 완공이 수년뒤로 미뤄질 우려가 있다"고 추궁했다. 또 "포항신항의 9선석 중 국비로 건설되는 일반부두(5선석)공사가 제대로 진행돼야 민자유치 컨테이너 부두 4선석도 일정대로 진행된다"며 "공사가 지지부진하면서 기업들은 투자의욕을 잃고 정부 눈치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본예산 심의때 다시 이 문제를 거론하겠다"고 강조했다.같은 당 박재욱 의원은 "추경안이 투자우선 순위 A등급인 평택항과 B등급인 포항신항, 울산신항 등은 제외한 채 투자순위에 들지 않은 군산항에 50억원을 증액했다"며 교통시설특별회계의 지역편중을 따졌다.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 홍승용 차관은 "기획예산처가 신규예산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포항신항의 경우 민자유치 대신 국가 예산으로 공사를 벌일지 여부를 놓고 예산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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