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이 중소병원과 본격 시행에 들어간 디지털 원격 진료로 가장 큰 혜택을 보는 사람들은 대형 종합병원이 없는 농어촌 지역 환자들. 대학병원 교수와 중소병의원 의사의 협진이 가능해져 중소병원에서도 대학병원 교수의 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농어촌과 산간벽지에서 환자가 발생할 경우 가까운 중소병원에서 엑스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하면 동시에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으로 영상을 대학병원으로 전송,대학병원 방사선과 전문의와 대화를 하면서 진단을 받고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찾게 된다.
내시경이나 초음파 등과 같은 동영상 판독도 마찬가지. 농어촌 지역 임상의사가 병원을 방문한 환자에게 초음파나 내시경을 통해 촬영한 영상을 대학병원에 전송하면 방사선과 전문의가 판독해 다시 해당병원에 보내주게 된다. 그만큼 검사의 정확도가 높아진다는 얘기.
중소병원에서 진료받던 환자들이 대학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을 때도 절차가 훨씬 간편해진다. 지금까지는 중소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환자가 대학병원을 방문하면 환자나 보호자에게 진료차트나 검사 결과, 방사선 필름 등을 복사해 오도록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환자의 기본사항, 임상.조직병리, 방사선 결과 등 검사내역, CT MRI 등 특수검사와 판독소견, 진료내역 등을 PACS로 해당 병원에 전송해 주면 그만이다. 환자는 중복검사 등을 하지 않아도 돼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중소병원이 대학병원과 원격진료를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영상진단장비 외에 고성능 워크스테이션과 영상자료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장비 등을 갖춰야 한다. 의료계에서는 5년이내에 거의 모든 병원이 PACS를 갖추게 되고 원격진료가 일반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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