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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 역 2020년 기업의 운명

21세기 제조업 특히 공장은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공장과 기업을 변모시킬 기술은 어떤 것일까?

대구대 경영학과 이재규 교수가 번역한 미래예측서 '2020년 기업의 운명'(원제 The Technology Machine, 사과나무 펴냄)에는 2020년 제조업 분야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질 것이라는 예측을 담고 있다.

공저자 패트리셔 무디와 리처드 모얼리는 이 책을 통해 제조 프로세스에 존재하는 모든 연결과정들을 생략하는 소프트웨어를 잘 이용하는 '기술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기술의 게임에서 누가 승자가 될 것인지에 대한 분야별 예측을 '127개의 와일드카드'라는 이름으로 제시하는 등 앞으로 기술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것인지를 짚어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저자들은 이제까지의 공장에 대한 통념을 깨고 기술을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으로 양분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모토로라, GM, 혼다자동차, 인텔, 솔렉트론, 일본철도 등 기업의 사례를 곁들여 미래의 성장에 대해 신빙성 있는 지침을 제공하고, 미래의 시스템과 리더, 그리고 지식 근로자의 모습에 대해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들은 무엇보다 오늘날 제조 현장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기업의 세가지 악습인 단기적 안목, 발목잡는 조직구조,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무분별한 경영기법의 도입에 대해 지적하고, 이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한편 기술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영자들이 전체 시스템을 해결하는 방법을 터득한 기술의 전문가 즉 '촉매경영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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