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 6개 개혁파 그룹들은 30일밤 각 모임대표자 회의를 갖고 '즉각적인 당정쇄신'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공동연대와 세규합을 모색했다.
이에 대해 동교동계측은 정면대응 태세를 보이고, 유선호 청와대정무수석은 쇄신파의 선두에 선 김근태 최고위원과 전화접촉을 갖고 설득을 시도하는 등 여권 내부는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쇄신파는 이날밤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김근태 정동영 최고위원과 장영달 신기남 신계륜 강성구 이재정 박인상 의원 등 8명이 각 그룹의 대표자격으로 참석해 31일 공동성명 발표와 서명운동 돌입 등 행동통일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바른정치모임, 열린정치포럼, 새벽21, 국민정치연구회, 여의도정담, 대안과 실천 등 당내 각 개혁그룹의 대표자격으로 참석했다.
이에 앞서 여의도 한 호텔에선 박상규, 장영달, 신기남, 이호웅, 김태홍 의원 등이 역시 별도 모임을 갖고 각 모임의 연대 방안을 논의했으나 8인 모임과 달리 일부 참석자간 이견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새시대전략연구소도 이사장인 천용택 의원을 비롯, 유재건이재정, 곽치영 김태홍 박인상 강성구 이창복 송영길 의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어 정국돌파를 위해 '결단'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했으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일부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심야 8인 대표자모임에선 각 그룹별로 모임을 갖고 입장을 정리한 뒤 즉각적인 일대쇄신을 요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공동으로 작성,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는 방안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지금 생각이 다 비슷하다"며 "금명간 각 개혁그룹이 별도 모임을 가진 뒤 공동으로 문안을 작성,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 모임에선 특히 이날 당4역회의에서 제안,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될 당내 쇄신특별기구 구성 방안에 대해 "11월3일 청와대 최고위원회의가 예정돼 있는 마당에 갑자기 최고위원회의와 당무회의를 잇따라 소집, 기구 구성을 서두르는 이유가석연치 않다"는 의구심을 제기했다고 김근태 위원이 설명했다.
김 위원은 "쇄신방안은 이미 의원연찬회, 최고위원 워크숍 등을 통해 당의 의견을 모아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한 만큼 정치적 결단만 남았지 특별기구에서 또다시 연구.검토할 사안이 아니다"며 즉각쇄신 요구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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