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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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한나라당 이상득·김찬우·김광원·이병석 의원 등 경북 동해안지역 국회의원들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포항상공위원 1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포항상의는 "동해선 철도사업과 대구-포항 고속도로, 국도 대체우회도로 등의 공사가 지지부진하다"며 "지역 출신 의원들이 힘을 모아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포항과 북한의 대진을 잇는 동해선 철도사업의 경우 기초설계용역비 150억원이 2001년 국회 예산심의에서 전액 삭감돼 2020년 완공을 기대할 수 없게 됐고, 당초 2002년 완공 예정이었던 대구-포항 고속도로 건설도 2차례 사업 변경과 예산부족으로 2005년 완공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또 "포항의 국도 대체우회도로 일월-성곡 구간이 지난 6년 동안 총공사비 5천407억원 중 10%만이 투입되면서 2011년 완공이 불가능하게 됐고 영일만 신항 연결도로 역시 정부 공사계획에서 빠져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의 일부 협력업체들이 포스코 구내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관계로 공장 등록증을 발급받지 못해 병역특례 대상기업에서 제외된 점 등도 집중 거론됐다. 이병석 의원은 "현정부 들어 서해안 위주로 개발정책이 이뤄지고 있다"며 "예산확보에 적극 나서 지역 균형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97년 대선 당시 후보 자격으로 사용한 다이너스티 승용차가 최근 아태재단을 거쳐 한화갑 최고위원에게 넘어가 한 위원이 사용하게 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한 위원은 유난히 큰 앉은키로 인한 불편함 때문에 그동안 승용차를 몇번씩 바꿔 타다 결국 실내천장이 높은 밴 차량을 이용해왔다.

후보 보호를 위해 특수제작된 이 방탄 승용차는 원래 아태재단 소유로, 김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반납하자 번호판도 그대로 둔 채 아태재단에서 기념용으로 보관해오다 평소 한 위원과 가까운 김홍업 재단부이사장(김 대통령의 차남)이 '마음의 후원' 뜻에서 이를 한 위원에게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 위원측에선 당내 경선을 앞두고 김 대통령이 대선승리때 이용했던 이 '행운'의 승용차를 얻게 된 것을 내심 반기면서도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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