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위생 음식문화 추방하자

TV를 보다 보면 전국 곳곳의 특색있는 음식점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그 지방의 특산물로 요리하는 음식점, 가업으로 몇대에 걸쳐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 음식점, 가족에게도 요리법이 비밀이라며 자랑하는 음식점들을 취재하여 안방까지 전해줘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다.

그러나 그 장면들을 보노라면 때로 걱정스러운 마음이 든다. 음식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주방 광경이 비칠때면 소개하려는 음식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저렇게 비위생적인 곳에서 어떻게 제대로 된 음식이 나올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지나치게 오래된 주방기구와 요리사들의 복장이 '청결'과 너무 동떨어진 모습이엇다. 가장 기본이 되는 앞치마와 머리수건을 착용한 음식점은 몇군데에 지나지 않았다.가끔 외국의 전통있는 음식점을 소개하는 장면에서 그 곳의 주방이나 요리사의 복장이 아주 청결하고 단정해 맛과 정성이 그대로 와 닿음을 느꼈던 적이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여러 국제경기를 앞두고 음식점들이 맛 못지않게 깨끗하게 음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장순애(대구시 신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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