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공포 속에 중소도시에서도 백색가루 신고소동이 잇따르고 있다. 30일 오전10시16분 김천시 신음동 우방 1차아파트 주차장 입구 높이 1.8m 기둥에 설치된 일반 우체통에서 김천우체국 집배원 김종철(34)씨가 우편물을 수거하다 흰색봉투에서 흘러내리는 흰가루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봉투에 적힌 발신인과 수신인은 모두 가공인물로 밝혀졌으며 신고를 받은 경찰과 군부대 제독반, 김천시청 재난관리반이 주민접근을 통제하며 소독을 실시하고 생화학 의심물질을 수거, 국립보건원의 검사를 의뢰했다.
또 이날 낮 12시50분쯤에는 칠곡군 지천면 현대공원 앞에서 백색가루 신고가 접수됐으나 세제로 판명났고 오후4시15분쯤 경산시 와촌면 안모씨 집 부엌의 쌀자루 속에서 백색가루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한편 30일 오전 11시쯤 부산의 미 하얄리아부대 동쪽 출입구 담장 부근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미군 장병이 플라스틱 통에 담긴 100g 가량의 백색가루를 발견했다.미군은 제독작업을 벌인 뒤 이를 오산 미공군기지로 보내 정밀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미군측은 발견 뒤 한시간이나 지나 한국 경찰에 이 사실을 통보, 자국민 안전에만 신경을 쓴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앞서 경북에서는 지난 19일 구미시 형곡동 김모(여.29)씨에게 전달된 우편물에서 흰가루가 발견됐고 21일에도 구미 금오산 해운사 약수터에서 백색가루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 또 25일 오전에도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서도 같은 신고가 접수돼 조사한 결과 유골가루로 판명됐고, 28일 군위에서도 비슷한 신고소동이 있었다.
강석옥.이창희.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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