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시험은 그동안 준비해온 모든 것이 판가름날 뿐만 아니라 대학 입시 결과가 좌우되는 단판승부. 따라서 시험이 임박할수록 공부보다 당일 컨디션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중요해진다. 막판 정리 방법이나 정신 자세 등도 시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실제 수능시험 응시 요령, 당일 유의사항 등도 지금부터 챙겨 두고 차분히 대비하는 게 좋다.
0..수능시험 응시요령
▶시간마다 수험번호와 선택과목 표기 등을 거듭 확인하라=감독관이 확인해 주기는 하지만 긴장하다 보면 문득 앞 시간에 수험번호나 인적 사항 등을 정확하게 표기했는지 의혹이 생겨 나머지 시험에 영향을 받는 수험생이 더러 있다. 시험 시작과 함께 수험번호 등을 표기하되 손가락으로 짚는 등 자신만의 방법으로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질문 내용과 요지를 파악하라=질문 속에 답으로 가는 길이 있다. 많은 수험생이 질문 내용이나 요지는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문제를 처음 읽었을 때의 선입견이나 자신만의 생각에 빠져 틀리는 경우가 많다. 지문 내용이나 제시된 자료가 문제풀이의 가장 큰 근거가 됨을 명심해야 한다.
▶시간을 관리하라=영역별 문항 수와 풀이 시간을 고려해 시계로 확인해가면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 한 문항에 너무 시간을 끌지 말되 시간이 남을 경우 다시 볼 필요가 있는 문항은 표시를 해 두는 게 좋다. 끝날 시간이 됐는데도 못 푼 문제가 있다면 대충이라도 추측해 표기를 해야 한다. 수능시험에 감점은 없다.
▶요점정리 노트와 오답 노트를 가져가라=쉬는 시간에 가만히 앉아 있거나 밖에 나가서 잡담만 하다 보면 공연히 불안해지기 쉽다. 평소 손때 묻은 요점정리 노트나 오답 노트를 가져갔다가 가볍게 훑어보면 뜻밖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0..유의할 점
▶수험표와 신분증을 미리 챙겨라=시험 당일에는 예비소집(11월6일) 때 교부받은 수험표와 주민등록증 또는 학생증을 지참해야 한다. 잃어버렸다면 미리 재발급받아 둬야 한다.
▶지참 금지 물건=책받침.지우개.일반 사인펜.수정액.스티커.전자계산기.무선호출기.휴대폰 등은 갖고 갈 수 없다. 문제 풀이를 위한 연필은 가능하다. 컴퓨터용 사인펜은 감독관이 배부해준다.
▶듣기 평가=1교시 언어 영역과 4교시 외국어 영역에서 치러진다. 다른 교시에는 예비령.준비령.본령의 순으로 시험 시작을 알리지만 듣기 평가 때는 안내방송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시험에 들어가므로 주의해야 한다.
▶무효.0점 처리=다른 수험생의 답안지를 보거나 보여주는 부정행위는 무효로 처리된다. 한번 표기한 답을 수정액으로 고치거나 두개 이상의 답을 표기한 경우(문제에서 요구한 경우 제외) 그 문항은 0점 처리된다.
0..학부모 유의사항
수험생 주변 가족들은 수험생이 안정감을 유지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런저런 입시정보로 혼란스럽게 하거나 건강 문제에 지나치게 민감해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기 쉽다. 수험생이 평상시의 학습방법과 생활패턴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해줘야 한다. 시험 전날 늦은 시간에 걸려오는 친척이나 친지의 격려 전화는 수험생이 받지 않도록 하고 떡이나 엿 등은 2, 3일 전에 전달되도록 해 준다. 시험 전날에는 억지로 일찍 잠자리에 들게 하지 말고 정상적으로 잘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험일에는 고사장 입실시간(오전 8시10분) 안에 여유 있게 도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따뜻한 꿀물이나 녹차를 보온병에 담아 주면 머리를 맑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도움말 : 일신학원 진학지도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