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탄신 500주년을 기념해 27일 동안 안동시에서 개최된 세계유교문화축제가 31일 오후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새 천년 퇴계와의 대화'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한국전통 유학과 유교문화의 독창성을 세계에 알리고, 21세기 새로운 정신문화의 참된 가치를 처음으로 대형이벤트를 통해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관광부 선정 '한국방문의 해 10대기획이벤트'로 치러진 이번 축제는 당초 관람객 목표인 60만명을 넘겨 총 68만명의 관광객이 안동지역을 찾아 외형면에서도 성공을 거두었다.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크게 눈에 띈 것도 이번 축제의 특징으로 손꼽혔고, 축제기간 중 안동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만도 1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낙동강변 축제장과 도산서원, 한국국학진흥원, 하회마을에서 펼쳐진 모두 62개 행사마다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 성황을 이루었다. 퇴계기념공원 조성과 한국국학진흥원 개원도 큰 수확으로 꼽혔다.
특히 이번 유교문화축제를 계기로 더불어 살아가는 퇴계의 윤리와 도덕, 상생의 철학이 이 시대의 중요한 삶의 가치임을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도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경북 북부지역의 전통 유교문화가 천혜의 자연경관과 더불어 좋은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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