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북부 바렌츠해에서 지난해 8월 12일 침몰한 러시아 신예 핵잠수함 쿠르스크호(號)의 5번 격실에서 침몰 원인을 밝혀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블랙 박스'가 회수됐다고 러시아 검찰 관계자가 30일 밝혔다.
검찰 조사관은 이날 쿠르스크의 5번 격실에서 비행기의 '블랙 박스'에 해당하는 항해 기기를 29일 발견했다면서, "이 기기에서 꺼낸 서류 상의 내용은 완벽한 상태"라고 말하고, "이 자료가 침몰 사고의 진실한 원인을 알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사고 이후 △자체 폭발 △외부 물체 충돌과 이로 인한 폭발 △2차 대전 당시 기뢰와 충돌 등 3가지 가능성을 놓고 사고 원인을 조사해 왔지만, 최근에는 선수 부분의 어뢰실에서 발생한 자체 폭발 가능성에 가장 큰 무게를 두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선수 부분 인양 작업을 아직 하지 않고 있다.
당국은 이와 함께 이날 3구의 승조원 시신을 추가로 수습함으로써 사고 발생 이후 수습한 시신은 60구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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