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생즉필사(生卽必死) 사즉필생(死卽必生)의 각오로 뭉치면 살 수 있다"며 당 결속을 강하게 요구했다.
김 총재는 31일 당 고문단과 소속 의원과의 만찬회에서 "나와 함께 한다는 의지만 있다면 충무공이 배 11척으로 130척의 일본 함대를 분쇄한 것처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며 "바람이나 감정, 관념에 휩쓸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여권을 향해서 김 총재는 "호남정권은 호남 푸대접 소리가 나오니까 호남고속철도를 건설한다고 했고 결과적으로 충청권을 절단했다"며 "이는 충남·북에 대한 이간책 중 하나로 충남과 충북이 전철 분기점을 천안과 오송에 서로 유치하려는 대립이 격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는 "경부고속철도를 완공한 후 호남고속철도를 논의하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한나라당을 겨냥, "과반수라지만 자민련 의원 15명의 지원 없이는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며 "내년 일이 지금처럼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고문단회의에서도 "극단적 흑백논리의 양당 구조는 결함이 많아 우리 정치구조를 왜곡시키고 있다"며 "건전한 정당 3, 4개가 있어야 한다"며 향후 정계개편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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