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MBC 5일 가을개편

대구 MBC가 5일부터 가을 TV프로그램 개편에 들어간다. 지역민의 살아가는 모습 등 생활과 밀접한 정보, 문화행사 등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지역밀착형 및 광역프로그램의 강화가 이번 개편의 특징. 가을 개편으로 로컬프로그램 편성비율이 15.3%로 종전 14.9%에 비해 조금 높아졌다.

신설 프로그램을 보면 먼저 대구와 포항, 안동MBC 3사가 대구경북의 현안문제와 각종 행사, 관심 인물 등을 동시 제작해 소개하는 'PD리포트-세상과 사람'(화.오후 7시25분)이 눈에 띤다. 또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대구, 울산, 대전 등 전국 8개 MBC계열사가 각 지역의 문화재와 특산물을 공동 제작해 교환방송하는 'TV전국기행'(화.밤 10시55분)을 새로 편성한다.

최근 방송가에 화제를 모으고 있는 VJ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평범한 이웃의 풋풋한 삶과 감동적인 모습을 소개하는 '클릭! 수요일 행복충전'(수.오후 7시25분)에서는 아마추어 VJ도 참여하는 코너를 마련,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여유를 선사할 예정. 또 농촌을 직접 방문해 농민들의 일상생활과 애환 등을 짚어보는 '고향이 좋다'(일.오전 8시)와 외주프로인 '세계와 만나는 TV여행'(금.오후 7시25분)을 신설했다.

뉴스 및 시사기획물 부문도 포맷에 변화를 주었다. '대구MBC아침뉴스'(월-토.매일 오전 7시20분)의 생동감 있는 진행을 위해 이성훈기자-나소영 아나운서 더블 앵커시스템을 채택했다. 고정코너를 대폭 축소하는 대신 기자들이 직접 출연, 현안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시간을 늘였다. 특히 매주 월요일 아침뉴스에 장수프로인 라디오 달구벌만평을 TV화시킨 'TV달구벌만평'을 신설, 가벼운 소재들을 현장 영상위주로 편집해 비평한다.

이밖에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방송되던 '문화가 보인다'(토.오전 9시45분)와 '시네마월드'(일.오후 10시35분)의 시간대를 이동했고, 시사기획 '오늘'과 '지구촌탐험' 'TV열전! 골든볼을 날려라' '네트워크 토요매거진'을 폐지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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