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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프로농구 내일 팡파르…판도분석

또 경기수 증가로 체력부담을 염두에 둔 각 팀들이 초반부터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으로 보여 상하위권이 서서히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올시즌 판도를 격렬한 순위 다툼이 예상되는 만큼'6강 4중'으로 조심스럽게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 서울 삼성과 2위를 차지한 창원 LG, 서울 SK, 인천 SK, 안양 SBS, 전주 KCC 등이 우승을 다툴 짜임새있는 전력을 갖춘 팀으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삼성과 LG의 전력은 한수 위로 평가받는다.

삼성은 지난해 용병 최우수선수(MVP)인 아티머스 맥클래리의 위력이 여전하고 문경은을 인천 SK로 보낸 대신 우지원을 데려와 좀 더 코칭스태프의 구미에 맞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됐다. 용병 무스타파 호프도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후 자신감이 붙고 기량까지 늘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는 지난해 약점으로 지적된 높이의 열세를 용병 말릭 에반스(201cm)와 새내기 송영진(198cm)의 영입으로 단숨에 만회했다. LG는 조성원과 용병 이버츠가 지난 시즌에 보여준 가공할 파괴력의 3점포를 재현할 태세인데다 조우현까지 쾌조의 슛 감각을 보여 첫 우승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서울 SK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았으나 용병 스프링필드가 테런스 무어로 교체돼 다소 불안해진 상태다. 힘이 좋은 용병 조니 맥도웰과 얼 아이크를 보유한 인천 SK와 토종 슈터 김훈과 용병센터 퍼넬 페리가 가세한 SBS는 전력 보강이 두드러졌다.

서울 SK로 보냈던 재키 존스를 다시 데려온 KCC도 이상민을 중심으로 안정감있는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들 외에 울산 모비스와 원주 삼보, 대구 동양, 여수 코리아텐더는 치열한 중하위권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올시즌은 지난해 패자 삼성의 아성에 LG 등 9개 구단이 도전하는 형국이 될 전망이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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