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지(20.한체대)가 세계태권도대회 사상 첫 부녀 챔피언의 영광을 이뤘다.김연지는 1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개막된 제15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및 제8회 세계여자태권도선수권대회 여자부 라이트급 결승에서 벨렌 페르난데스(스페인)를 8대6으로 꺾고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로써 김연지는 73년 제1회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던 아버지 김철환(48.독일거주) 사범과 함께 사상 첫 부녀 챔피언이 됐다.
김연지는 결승에서 오른발 돌려차기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1라운드까지 3대1로 앞섰지만 2라운드에서 페르난데스에게 추격을 당해 5대5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지막 3라운드 시작한지 13초만에 오른발 차기로 6대5의 리드를 잡더니 빠른 발치기로 계속 득점, 승리를 굳혔다.
남자부 라이트급에 출전한 정우열(22.경희대)은 2회전서 시드니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월드컵 3연패를 달성한 하디 코할(이란)에게 7대9로 패해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91개국 655명의 선수들이 참가했고 남녀 8개 전체급에 대표 1진을 출전시킨 한국은 남녀 각 5개씩의 금메달로 남녀 동반 종합 1위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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