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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신제품은 불량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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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신제품이 나올 때 마다 소비자 불량 신고가 쏟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휴대전화 제조업체 서비스센터와 이동전화 서비스업체를 오가며 수리를 받고 있지만 양측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 일쑤고 정보통신부는 뒷짐을 지고 있어 "소비자들이 신제품 시험용이냐"는 비난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시중에 나온 신제품 CDMA2000-1X는 이전의 IS95 A,B 기종에 비해 무선 인터넷 속도가 10배 이상 빠르다는 이점을 내세워 대구지역에서만 IS95 A,B 기종과의 판매 비율이 7대3을 이룰 정도로 급신장했다.

하지만 새 기종의 고장 또는 이의 신고가 속출, 소비자들이 골탕을 먹고 있다.

하루에 20대 정도의 CDMA2000-1X 기종을 판매하는 대구시 북구 복현동 한 대리점에는 하루 3~4번 꼴로 반품.교환 문의가 들어오고, 중구 계산동 한 서비스센터의 경우는 하루 40건 가량의 고장문의가 들어 오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8월 80만원을 들여 자신과 아내의 휴대전화를 최신 기종(CDMA2000-1X)으로 바꾼 박모(43.수성구 만촌동)씨는 3개월동안 3차례나 서비스센터를 찾았다고 했다.

박씨는 "새로 산 휴대전화가 건물안으로만 들어가면 불통이고 차안에서 전화를 걸 땐 갑자기 통화가 끊겨 서비스센터를 찾았지만 그 때마다 '기계에는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호소했다.

이같은 말썽에 대해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이동통신사들이 CDMA2000-1X 기종에 맞는 새 무선망과 기지국을 완벽하게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이동통신사들은 "기계에 원인이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정보통신부의 기술기준을 통과했다는 휴대폰에 어떻게 A/S문의가 잇따를 수 있느냐"며 "이때문에 제조업체와 다퉜던 일이 한 두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휴대폰 기계는 정보통신부에서, 네트워크망과 기지국은 해당 체신청에서 괸리하다보니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다"며 "완벽한 준비도 없이 서둘러 판매를 실시한 이동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업체의 빗나간 상술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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