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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교통행정 눈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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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도심 교통의 남북 축인 신천대로와 신천동로의 보수·개선공사를 동시에 실시, 시민들이 하루종일 극심한 체증에 시달리고 있다.

두 도로의 동시 공사는 한쪽이 막히면 다른 쪽을 이용하도록 하는 대체기능을 죽여놓아 시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1일 오후3시쯤 신천대로 경대네거리~칠성고가교 1.2km구간. 지난달 29일부터 대구시 시설안전관리사업소가 고가교 보수작업을 벌이면서 상행선(상동교 방향) 2차로 중 1개를 봉쇄, 수백대의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차로가 1개로 줄어드는 고가교 위 지점에서는 차량이 뒤엉켜 운전자들의 짜증이 터져 나왔다. 고가교 시작부분부터 공사 관계자들이 '우차선 감소' '차량정체극심'이란 푯말을 들고 교통을 통제했으나 밀려드는 차량으로 속수무책이었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경대네거리에서 신천교 방향으로 2km 이상 차량흐름이 막혀 500~600여대의 차량이 1시간 가까이 일대에 갇혀 있는 실정이다.

이날 같은 시간, 대구시 종합건설본부가 시행중인 신천동로 동신교 밑 하수도관 확장공사구간. 상·하행 200여m 2차로를 1개로 막아버리는 바람에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밀려 있었다. 특히 신천대로 공사가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는 이 구간 통과 시간이 평소보다 30분 이상 더 걸리고 있다.

출·퇴근길에 신천대로와 동로를 이용한다는 회사원 윤모(33)씨는 "칠성고가교를 통과해 상동교까지 가는데 1시간 가까이 걸려 차라리 걸어가는 싶은 심정"이라며 "교통소통을 위해 두 도로의 공기나 공사시간을 달리해야 하는데도 공사 시행기관들이 시민불편을 무시하고 공사를 하고 있다"며 불평을 터뜨렸다.

시설안전관리사업소 관계자는 "공사로 인해 평소보다 20여분 가까이 차량정체가 빚어지고 있지만, 주간공사가 끝나는 8, 9일 후엔 교통흐름이 조금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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