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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감시원엔 몰려도 3D업종 기피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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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감시원 모집에도 10대 1 이상의 경쟁률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지역의 산업체들은 3D 업종 종업원을 못구해 발을 구르고 있다.

4명을 뽑는 왜관읍의 산불감시원에는 무려 50여명이 지원, 12대1의 경쟁률 기록했다. 비슷한 숫자를 모집하는 다른 읍면사무소들에도 40~50명씩 몰렸다. 칠곡 전역에서는 총 52명을 모집할 예정이며, 이들은 일당이 2만8천원 정도에 짧게는 연말까지, 길어야 내년 5월까지밖에 근무할 수 없는 조건이지만 지원자가 이같이 몰렸다는 것. 양종욱 칠곡 산불진화 대장은 "높은 산 위 초소를 오르내리는 등 힘들어 종전에는 젊은 사람도 기피했으나 지금은 서로 다투는 지경"이라고 했다.

또 왜관읍사무소 경우 산불감시원 같은 임시고용 직종에도 외부 인사 청탁까지 상당수 쏟아져 담당 공무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관계자가 말했다. 궁리 끝에 생계곤란자, 오토바이 소지자 등 기준을 정해 선발해야 했다는 것.

반면 칠곡지역 산업체들에선 3D 업종 종사 인력을 못구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레미콘 흄관 및 조립식 맨홀 등을 생산하는 북삼면 한일건재공업 경우 인력난을 우려해 IMF사태에도 불구하고 감원을 않았지만 지금 인력 부족으로 흄관 1개 라인을 몇년째 세워두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회사측은 인력정보지 등에 여러번 구인 홍보를 했으나 실패했고, "외지에서 10명이 찾아오긴 했으나 8, 9명은 현장만 보고도 도망갔다"고 공호욱 관리이사가 말했다.

왜관공단.학상공단(가산면) 등도 사정이 마찬가지여서, 업체 관계자들은 외국인 근로자를 한 명이라도 더 구하려 사방으로 뛰고 있는 실정이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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