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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모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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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중북부 지역 상당수 시군청들이 운영하는 골재 채취장의 생산이 최근 중단돼 레미콘 업계와 건설 현장의 모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낙동강에 채취장을 가진 구미시청은 초곡지구(옥성면), 낙산.월곡지구(해평면), 원리지구(선산읍) 등에서 올해 225만㎥를 생산키로 했으나 최근 한꺼번에 문을 닫았다. 군위에서도 소보지구 채취장이 지난 9월 생산을 중단했고, 의성에선 비안지구 채취장이 지난달 문을 닫았다. 칠곡.성주.안동 지역 등지도 마찬가지.

이 때문에 일부 계속 가동 중인 채취장으로 덤프트럭들이 몰려 다니고 있으며, 2일 칠곡 포남지구 채취장 경우 한꺼번에 50∼60대가 들이닥쳐 아수라장이 됐다. 이 채취장의 하루 생산량은 100트럭분에 불과, 덤프트럭들이 1, 2시간씩 기다린 뒤에야 겨우 15㎥씩의 모래를 실을 수 있었다.

이같은 골재 부족 현상은 일부 채취장의 올해분 채취가 끝난데다 대부분 시군청이 가격 문제로 지난 9월부터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거나 끝난 경우 결과를 통보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빚어졌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감사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새 가격 결정이 불가능하고 그때문에 채취 발주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구미시청 이재봉 건설행정 담당은 "감사 이후 조치 등 절차 때문에 이달 말쯤 돼야 정상 공급이 가능해질 것 같다"고 했다.

질 좋은 낙동강 채취가 중단되자 최근엔 군위.의성.예천 등지의 지방 2급 하천 골재 채취도 추진되고 있다. 이들 하천 모래는 토분이 많이 섞인 저질품이어서 수요가 적었었다.

군위.정창구기자 j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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