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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시민운동 보수참여 확산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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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경실련사무총장이 퇴임사를 통해 "개혁은 진보세력의 독점물이 될 수 없고 시민운동은 침묵하는 다수의 비판적 중도세력 내지 보수세력을 운동의 주류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시민운동이 지향해야 할 바른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을만 하다. 이 총장의 이같은 주장은 경험을 토대로 한편으론 시민단체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고 또다른 한편으론 시민운동의 굴절된 좌표를 적나라하게 지적했다고도 볼 수 있다.

사실 시민단체나 시민운동에 대해 그동안 대내외적으로 많은 비판을 받아온건 주지의 사실이다. 비판내용을 요약해 보면 특히 현정권 들어서 '친정부적이다' '지나치게 몸집만을 불려 권력기관화 경향이 있다' '현정권의 비리의혹에 대한 비판에 소극적이었다' '국가예산에 의존하는 바람에 또다른 관변단체' '지나치게 정치지향적이다' 등등이 그것이다.

급기야 시민운동이 이렇게 편향적으로 가고 있으니까 '시민없는 시민운동'이라는 극단적인 자기비판의 목소리까지 흘러나오고 말았다. 게다가 개혁과 진보세력을 등식에 대입하는 독선적 경향까지 띠면서 수많은 중도.보수세력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이상한 운동'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특히 지난 총선때의 낙천.낙선운동은 수많은 지지를 얻기도 했지만 결국 위법도 불사하겠다는 극단적 운동방식이 법원의 유죄판결로 법적인 제재도 받았지만 그 본령마저 퇴색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시민운동이 가져다준 수많은 긍정적인 '업적'에도 불구하고 왜 비판의 대상이 됐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할때 이 총장은 바로 그 해답을 준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시민운동이 전국민들의 지지속에 건전한 운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개혁=진보=시민운동'이라는 편향적 자세에서 과감하게 탈피, 그야말로 전국민들을 포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지 않으면 결국 설땅을 잃는다는 사실을 직시, 이 총장의 조언을 적극적인 자세로 수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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