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작가 박중식(53)씨의 작품은 대구의 전형적인 풍경화에서 다소 벗어나 있다. 독특한 질감과 사실적 묘사, 고풍스런 분위기…. 그만의 회화적 개성이 아닐까.그가 7일부터 12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053-420-8013)에서 열두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그의 표현대로 '매스컴 한번 타보지 못한 평범한 그림쟁이'의 한풀이(?)인지 모르겠지만, 50여점이라는 적지 않은 작품이 내걸린다.
그는 "우리들의 감성에서 사라진 옛 전통에 대한 향수를 주제로 잡았다"고 설명한다.
그의 풍경화는 화면전체가 좀 거친 듯 하지만 깊이가 있다. 바탕을 유채로 채색한후 또다시 아크릴 물감으로 칠하면서 질감과 표현력을 높이는 기법 때문이다.
그는 정물의 표현방식으로 '화석시대'시리즈를 즐겨 그려왔다. 대리석을 부조로 조각한 듯한 느낌을 주면서 세월의 시간적 의미를 덧붙여 신비감과 옛추억을 불러 일으킨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것은 성화(聖畵)형식의 작품이다. 천주교 신자답게 성경에 등장하는 장면을 질감과 고풍스런 표현력으로 나타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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