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전원안타 양키스 눌러▧월드시리즈 6차전
4일 피닉스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홈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선발타자 전원 안타와 전원 타점을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한 경기 최다안타 신기록인 장단 22안타를 몰아쳐 뉴욕 양키스를 15대2로 대파했다.
이로써 3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리즈 전적 3승3패를 기록한 애리조나는 5일 홈구장에서 창단 첫 우승을 놓고 양키스와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됐다. 7차전 선발은 양팀의 에이스인 커트 실링(애리조나)-로저 클레멘스(양키스).
2차전 선발투수였던 랜디 존슨과 앤디 페티트가 다시 맞대결한 6차전은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으나 경기 초반 다이아몬드백스의 방망이가 폭발하면서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애리조나는 1회말 선두타자 토니 워맥이 우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대니 바티스타가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에는 2사 만루에서 워맥의 2타점 적시타에 이은 바티스타의 중전안타로 3점을 추가, 4대0으로 초반 기선을 잡았다.
불붙은 애리조나의 방망이는 3회 양키스를 완전히 침몰시켰다. 애리조나는 선두타자 그레그 콜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타자일순하며 9안타를 집중시켜 무려 8점을 뽑았고 4회에도 3점을 추가, 15대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존슨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2차전 완봉승에 이어 월드시리즈에서 2승째를 올렸다.
한편 이날 김병현은 등판하지 않았으나 애리조나가 크게 앞선 경기 종반 불펜에서 몸을 풀자 홈 팬들이 "우리는 김을 원한다(We want Kim!)"며 그에게 성원을 보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밥 브렌리 감독은 "마무리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면 다시 BK를 올리겠다"고 말해 김병현에 대한 신뢰를 보여 7차전에서의 등판 가능성을 보였다.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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