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5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1조8천84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심의, 이 가운데 2천440억원을 삭감한 1조6천4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처리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예결위 여야 간사인 민주당 강운태,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추경안 삭감폭에 대한 협상을 재개, 한나라당은 1조5천900억원의 마지노선을 제시했고 민주당은 정부안에서 2천억원을 삭감한 1조6천840억원의 안을 놓고 협의를 벌였다.
한편 국회는 이날 법사.재경 등 10개 상임위를 열어 예산안 심사소위를 구성하는 등 총 112조5천8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했다.
건교위에서 대구.경북출신 의원들은 대구지하철과 대구선 이설 등 지역 사업들에 대해 대폭적인 예산증액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백승홍.이해봉 의원은 "지하철 2호선 건설사업은 정부안인 1천386억원으론 하반기 공사중단이 불가피, 시공업체 도산과 실업사태는 물론 월드컵 준비행사에도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며 2호선과 1호선 국비지원 불균형분에 대해 각각 2천91억원, 1천4억원 등 건교부 요구액 수준만큼 증액시킬 것을 요구했다.이들은 또 대구선 이설문제와 관련, "경전선 이설사업의 국비지원 사례 등을 감안, 최소한 융자분 잔액 92억원은 지원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인배 의원은 "대구공항 예비활주로 보강공사 예산이 전액 삭감돼 2004년부터 주활주로의 보수공사가 시작될 경우 민항기 운항이 전면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건교부 요구액인 42억원을 전액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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