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벤처 기업이 성공하려면 섞임(fusion)과 협력(relationship)이 필수적입니다".지난 2, 3일 경남 산청 삼성수련원에서 열린 제2회 대구.경북 SW벤처 CEO 워크숍에서 김상욱 교수(충북대 경영대학장)는 "컴퓨터 및 정보통신기술의 속성상 사회적 관계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교수는 "사이버네틱 환경에서 통일되고 구조화된 '주체'(I)란 존재할 수 없으며, 다양한 방식의 '관계'(Me)만 있을 뿐"이라며 "비즈니스도 나, 우리 회사의 관점이 아니라 다른 업체와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구조를 설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비슷한 것끼리 협력해서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혀 색다른 것과의 '협력'과 '교배'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모든 신지식은 '애착' '집착' '호기심' '흥미' 등에서 출발한 현실의 고뇌와 문제의식을 바탕에 깔고있다며 항상 '문제의식'을 갖고 이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벤처기업 CEO는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역 IT업체 임직원들은 분임토의에서 "IT, SW 산업을 부흥시키려는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분위기 조성이 아쉽다"며 "대구시청, 중소기업청, 테크노파크, SW지원센터, 각 대학 등 관련 기관들이 업체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유기적 협력체제를 구축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지역 업체 CEO들의 '열린 마음'이 부족해 업체들간의 협력이 취약하다"며 제품과 기술정보를 가급적 서로 공개해 공동 프로젝트 개발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구SW지원센터와 영남대 창업보육센터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대구.경북지역 IT업체 CEO(최고경영자)와 임직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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