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김혁규 지사 행보주시
0..한나라당이 김혁규 경남지사의 심상치 않은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민들의 지지도가 높은 데다 이를 기반으로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지원을 받아 내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회창 총재 측근들은 김 지사가 출마할 경우 '영남후보'로서 이 총재의 대선가도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김 지사의 최근 행보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이런 가능성을 사전 차단한다는 차원에서 "이 총재가 전국 시도지사 중 유일하게 김 지사를 경남지사 차기후보로 내정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기류는 당소속 경남지역 의원들 사이에서도 팽배하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이강두 의원의 도지부장 취임을 축하하기 위한 오찬회동에서 김 지사 문제를 심각하게 논의했다. 김동욱 의원 등 구민주계 일부만 '김 지사 포용론'을 주장했을 뿐 대다수가 "제재도 불사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중권 위원 '조기쇄신'지지
0..민주당 김중권(金重權) 최고위원은 5일 당내 쇄신갈등과 관련, "당과 정부, 청와대에 대한 전면쇄신이 빠른 시일내에 단행돼 당이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이날 불교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누구를 들어내라든지 특정인을 거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나 정풍파 등 당에서 꾸준히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해 소장 쇄신파들의 요구에 대한 사실상 지지입장을 밝혔다.
대선후보 선출 시기와 관련, 김 위원은 "지방선거전 우리당 대선 후보를 결정, 후보 중심으로 새로운 비전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내년 4월쯤 전당대회를 여는 게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조기가시화 입장을 처음으로 명시적으로 밝혔다.
---JP 영남후보 출현 점쳐
0..자민련 김종필(JP) 총재는 5일 내년 대선과 관련, "지난 선거처럼 영남이 아주 한사람도 안낼 정도로 그냥 팍 쓰러질 것 같진 않다"며 "그런 희망과 전망을 갖는다"고 영남후보 출현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김 총재는 이날 문화일보 창간 10주년 인터뷰에서 "여당은 호남이, 야당은 영남이 주요 기반이어서 이대로 대선을 치르면 후유증이 클 것이란 걱정이 선거민들과 사회 모든 계층 사이에 깊어질 것이고, 그 결과 내년 봄이나 지방선거 전후에 지금과는 다른 구도가 생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에 대해 "내가 보기에 이 총재의 인기는 더 올라가고 있지 않다"며 "조금만 두고보면 징후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혹 정계은퇴 말도 안돼"
0..민주당 쇄신파들에게서 정계은퇴 요구를 받고 있는 권노갑 전 최고위원은 오는 8일께 기자회견을 갖고 쇄신파 의원들의 주장을 반박하고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위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쇄신파들이 자신과 박지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의 정계은퇴를 요구한 데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쇄신파들의 주장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 전 위원은 지난 4일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당의 근거없는 비리의혹 제기에 방어는 못할 망정 같은 당을 하는 사람들이 구체적 증거도 없이 정계은퇴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그는 "날더러 '신숭겸이 돼달라'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주군을 위해 백번도 죽을 각오가 돼있지만 비리의혹을 뒤집어쓰고 죽으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심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새 지도부서 全大 논의"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은 4일 당 내분사태와 관련, 대선후보 선출 등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문제는 "새 지도체제를 구성해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위원은 이날 저녁 제주를 방문하고 귀경,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 7일로 예정된 청와대 최고위원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 "나는 최고위원도 아니다"며 불참 의사를 거듭 고수했다.
그는 또 최근의 당내분 사태와 관련, 3일 한광옥 대표를 비롯한 여러인사들을 만나 수습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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