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밤 9시쯤 의성 신평면 청운리 장모(여.56)씨 집에서 이 마을 하모(67) 할머니와 장씨의 남동생(48·예천 용궁면 금남리)이 막걸리를 마시고 숨졌다.
누나 장씨에 따르면 숨진 장씨와 하모 할머니는 막걸리를 한잔씩 나눠 마시면서 "왜 이렇게 쓰냐?"고 한 뒤 곧바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을 거뒀다. 이 막걸리는 지난 4일에도 문제를 일으켜, 숨진 장씨의 매형 이모(69)씨가 마신 뒤 복통을 일으켜 안동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다. 이씨는 "점심 때 막걸리를 입에 대자마자 심한 냄새가 났고 한모금 들이키자 구토증이 생긴 뒤 곧바로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문제를 일으킨 막걸리는 예천의 중장비 업자인 숨진 장씨가 지난 2일 상자(24병)로 사 갖고 왔으며, 장씨는 자신의 굴삭기를 갖고 지난 여름부터 누나가 사는 신평으로 와 공사를 맡아 왔다.
경찰은 막걸리에 이물질이 들어 갔을 가능성을 놓고 수사에 착수, 남은 막걸리 병의 정밀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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