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김혜미(18·서울체고)가 제15회 세계태권도선수권 겸 제8회 세계여자태권도선수권대회 웰터급에서 우승했다.
국제대회 처녀 출전인 김혜미는 5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5일째 여자 웰터급 결승에서 왕첸창(대만)과 2대2로 맞섰으나 공격적인 플레이로 우세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으로 태극 마크를 단 김혜미는 99년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딴 왕첸창을 맞아 패기를 앞세운 활발한 공격으로 포인트 관리에 치중했던 상대를 누르고 세계 정상에 올랐다.
여자 플라이급의 이혜영(19·경희대)은 8강전에서 스베트리다(러시아)를 6대3으로 눌러 동메달을 확보했다.
남자 웰터급 결승에서는 두카라(프랑스)가 나펠리온(이집트)을 8대6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체급에 출전한 유근무(25·한국가스공사)는 전날 마르세리노(브라질)와의 2회전에서 마지막 3회전 막판까지 8대8로 맞섰으나 경기종료 2초를 남기고 왼발 옆차기를 허용하며 8대9로 패해 예선 탈락했다.
그러나 김대륭(21·용인대)은 남자 플라이급 8강전에서 휴고아밀라(멕시코)를 8대5로 누르고 6일 벌어질 준결승에 올라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현재까지 남자부에서는 미국이 금 1개, 은 1개로 선두를 지키고 있고 한국, 네덜란드, 아제르바이잔, 프랑스가 각각 금 1개씩으로 뒤를 쫓고 있다.
금메달 5개를 얻은 한국의 8회 연속 우승이 확정된 여자부에서는 스페인(은 2개, 동 2개), 대만(은 2개), 멕시코(은 1개, 동 1개) 등이 2위 다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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