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의 지혜

▨잘 넘어지는 노인 심장병 가능성

영국 뉴캐슬대 노화-건강연구소 로스 앤 캐니 박사는 아무런 이유없이 잘 넘어지는 노인은 고령으로 몸이 쇠약해졌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심장병이 원인일 수 있다고 미국흉부학회 학술지 11월호에 발표했다.

캐니 박사는 아무런 이유없이 넘어져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은 경험이 있는 노인 159명 중 심박조율기를 장치한 83명과 이를 장치하지 않은 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교조사 결과 심박조율기 그룹은 넘어지는 횟수가 70% 줄었다고 밝혔다. 캐니 박사는 "일시적인 의식상실을 유발하는 심장질환인 심기능억제성 경동맥동 과민증은 심박조율기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카페인 신체반응시간 단축 효과

미국 국립과학원 의학연구소는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이 신체의 반응시간을 단축시키고 복잡한 업무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의학연구소에 따르면 카페인 100~600mg(커피 1~6잔)은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 '인식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며, 200~600mg의 카페인은 신체 지구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

▨흡연여성 임신 늦어져

영국 왕립암연구기금 일반의학 연구팀 마커스 무나포 박사는 임신을 원하는 여성이 담배를 피우면 임신이 지연된다고 '생물사회과학' 최신호에 발표했다.

무나포 박사는 임신을 원하는 5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에 비해 임신이 평균 2개월 늦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임신 시도를 하기 1년전에 담배를 끊은 여성은 흡연 경험이 없는 여성과 임신시기가 비슷했다고 밝혔다. 그는 "담배에 들어 있는 독성물질은 나팔관을 둘러싸고 있는 첩모(睫毛)의 활동에 영향을 미쳐 난자를 난소에서 자궁으로 운반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어린이 야뇨증 뇌 성숙 지연때문

터키 메르신대학 올구 할리오글루 박사는 야뇨증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심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뇌 성숙이 늦어져 나타나는 신체적 문제라고 미국 의학전문지 '아동신경학' 최신호에 발표했다.

할리오글루 박사는 야뇨증이 심한 어린이 25명(6~14세)과 같은 연령대의 정상 아이들을 대상으로 뇌파를 측정하는 EEG를 이용해 뇌 활동을 분석한 결과 야뇨증 아이들은 뇌의 델타파가 높고 알파파가 낮았다고 밝혔다.

할리오글루 박사는 "델타파와 알파파가 비정상인 것은 뇌 성숙이 지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야뇨증 아이들은 EEG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경구피임약 후각 저하 부작용

이탈리아 오스페달레 밤비노대학 살바토레 카루소 박사는 경구피임약이 여성의 성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후각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이 있다고 미국의 의학전문지 '인간생식' 최신호에 발표했다.

카루소 박사는 경구피임약을 복용하지 않는 여성 60명을 대상으로 월경주기 중간중간에 6가지 냄새를 맡는 능력을 실험한 결과, 임신가능성이 가장 큰 시기인 배란을 전후해 후각이 가장 예민했으나 이들에게 3개월 동안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게 한 결과 배란기가 되면 후각이 예민해지던 현상이 사라져 버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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