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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한방-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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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대추는 시력을 돋우기 위한 생식이나 제사용 삼색과(三色果)로 많이 사용되었다. 한의학에서 대추는 한가지 성분으로 효과를 내기 보다는 여러가지 약을 조화롭게 하는 약으로 사용되어 왔다. 향약구급방에서는 평성기물(平性氣物), 즉 음양(陰陽)의 어느 편에도 응용될 수 있는 중성물로 규정했으며 해열, 강장, 완화제(緩和劑)로 효과가 있다고 했다.

동의보감에서는 "속을 편하게 하고 비(脾)를 기르며, 오장과 진액(津液)을 보한다"고 했다. 말리지 않은 풋대추는 "맛이 달고 매워 많이 먹으면 배를 부르게 하고 사람이 수척하게 되며 열이 난다"고 해 생으로 먹지 말도록 권하고 있다. 반면 익혀서 먹으면 "장(腸)과 위(胃)를 보해 주고 속을 살찌우며 기운을 도와준다"고 했다. 또 대추 씨에 대해서는 "3년 묵은 씨속의 알맹이를 구워서 먹으면 복통(腹痛)과 사기(邪氣)를 치료한다"고 했다.

대추는 민간요법에서도 다양하게 사용되어 왔다. 위염과 위경련증에는 대추 2개, 매실 1개, 살구씨 7개를 부드럽게 찧어 따뜻한 물이나 약간의 식초와 함께 복용하면 좋다. 위 허약무력증 및 식욕부진, 소화불량에는 씨를 뺀 대추를 타지 않을 정도로 은근한 불에 구워 말린 후 가루로 만들어 매일 식후 끓인 물에 1 스푼씩 타서 장기 복용한다. 신경이 예민해 불면증 등이 있으면 대추 6g, 감초 5g, 밀 2g을 물 400㎖에 넣고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끓여서 하루 세차례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꿀이나 인삼, 생강 등과 함께 차를 만들어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로와 무기력이 있을 때는 건삼 2뿌리, 대추 10개를 다관에 넣고 물을 부어 끓인 뒤 꿀을 타서 복용하는 인삼대추차가 좋다.

겨울철 목이 칼칼하고 감기기운이 있을 때는 씨를 제거한 대추 16개와 생강 20g을 물 800 ㎖에 넣어 물이 3분의 1로 줄 때까지 끓인 뒤 황설탕 4개를 녹여 만든 생강대추차가 효과가 있다. 아이가 기침발작 때문에 축 처져 있을 때는 당근 작은 것 1개(120g)와 대추 5개를 넣어 달여 양이 절반이나 3분의 1정도로 하여 하루 세번 나누어 마시면 된다.

계해정(한의사.대구시한의사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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