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전 26세때 갑자기 몽골의 최고봉을 올라야 겠다는 생각에 후이뚱산을 올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최초의 기록이었습니다".
탐사대는 후이뚱산 등정을 마치고 난 뒤 베이스 캠프에서 운좋게도 후이뚱산을 세계 최초로 등정한 몽골의 나이땅(71)씨를 만날 수 있게 됐다. 나이땅씨는 지난 56년 처음으로 후이뚱산을 정복한 후 지금까지 모두 6차례나 후이뚱산을 올랐다고 밝혔다. 산행경력은 50년.
지난해까지 몽골 제17중학교장을 맡았다. 지금도 가이드 생활을 하고 있으며 탐사대와 같은 날 등정한 캐나다탐사대의 가이드역할을 하기도 했다.
"아들이 예전에 한국에서 일했습니다. 한국이 좀 더 잘살아서 미국과 일본을 앞지르기를 바랍니다". 나이땅씨는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구체적으로는 모르지만 경제적으로 상당히 부강한 나라로 인식하고 있었다.
몽골사람들은 한국사람과 나이가 비슷해도 10년 정도는 더 늙어 보이는 것이 보통이지만 나이땅씨는 산행을 해서 그런지 오히려 젊어보였다. 하산길에 만난 그는 젊은이들 보다 더 빨리 성큼성큼 산을 내려가는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나이가 들긴 했지만 매년 한번씩은 높은 산에 올라가고 싶다"면서 "앞으로 몽골의 어턴딩그른, 할히라, 두르긍 등 높은 산을 올라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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