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간대 편견 사라져야

얼마전 TV 드라마를 시청하다가 깜짝 놀랐다. 드라마 주인공이 " 야간대라도 나오지, 그동안 뭘했느냐"고 말하는 것이었다. 낮에는 직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전국의 수십만 야간대 학생들이 이 방송을 들었다면 무척 섭섭했을 것이다. 꿈을 키우며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야간 대학생들은 나름대로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 사회는 야간 대학생들에 대한 온갖 선입견과 편견을 갖고 있다. 방송에서서까지 야간대 운운 하다니 화가 난다. 사회가 사람의 진가를 바로 보지 않고 겉모습으로 모든 것을 판단한다면 공동체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비록 드라마지만 이런 대사 하나에도 신경을 써주기 바란다.

조영미(대구시 인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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