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찬호, 14개 팀서 눈독

박찬호(28,LA다저스)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12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14개 팀이 박찬호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보라스는 이날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전화회견에서 『지금까지 박찬호와 관련해 연락을 해온 팀이 14개』라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도 2차례 접촉했다고 밝혔다.

보라스는 메이저리그의 2개팀 축소 방침이 박찬호 연봉 협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난 5년간 성적으로 볼 때 박찬호는 「넘버 원」선발투수다. 팀 축소로 쏟아져 나올 선수들과는 비교가 안된다』고 말했다.

또 보라스는 박찬호와 계약할 수 있는 팀의 3가지 필수조건으로 우승 가능성이 있고 편안하게 야구할 수 있으며 자유계약선수(FA)로서 실력에 상응한 대접을 하는 팀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보라스는 계약대상팀 조건중 우승 확률과 연봉 중 어느 것을 더 중요하게 고려하는가라는 물음에 『내가 협상한 FA 선수 중 돈을 먼저 보고 간 예는 없다』면서 『돈이 먼저가 아니라 3가지 조건이 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라스는 다저스 등 협상 팀 및 고객인 박찬호와의 비밀유지를 이유로 다저스가 제시한 연봉액 및 협상희망 팀 등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 ○… 지난 2일 미국으로 떠났던 박찬호(28.LA 다저스)가 15일 오후 6시30분 재입국한다. 박찬호는 1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나이키 꿈나무 야구교실」에 참가한 뒤 이달말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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