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선재미술관 큐레이터 이두희(34)씨. 7년째 미술관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고 있는 그는 몸이 몇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낸다. 전시 기획.관리는 물론이고 하루에도 몇차례씩 단체 관람객들에게 작품 설명을 해주는게 그의 일과다.
-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았는데….
▲현대미술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이해를 높이는데 적지않은 보탬이 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세계미술의 흐름과 지역문화를 적절히 조화시키고 보여주는게 우리 미술관의 목표다.
-향후 미술관 전시계획은.
▲내년에도 국제 전시회에 주력할 것이다. 일본 프랑스 독일 등의 주목받는 40대 작가들을 초청해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 지역문화에 대한 배려가 소홀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97년부터 99년까지 '일상의 신화'라는 제목으로 경상.충청.전라도의 젊은 작가들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괜찮은 작가들을 상당수 소개한 것 같아, 한숨 돌리고 나면 다시 재개할 계획이다.
-미술관의 사업중 내세울 만한 것은.
▲정기 강의, 작가와의 만남 등도 괜찮지만 무엇보다 미술관 멤버십 활동을 자랑하고 싶다. 대구 울산 부산 등의 미술애호가 180명이 가입돼 있고, 미술관과 작가 작업실 탐방, 전문강좌 등 각종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고 있다. 전국 미술관중 가장 잘 운영되는 사례로 꼽힌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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