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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씨름판 '대물' 김승현 3관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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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씨름판에 '대물'이 나왔다.

2001 전국씨름왕선발대회에서 고등부 씨름왕에 오른 영신고 김승현(장사급.사진)이 주인공.대구대표로 출전한 김승현은 12일 제주한림체육관에서 열린 씨름왕 선발대회 결승에서 유승록(양곡종고.경기대표)을 들배지기와 뿌리치기로제압, 고교 최고의 장사에 뽑혔다.

지난 7월 열린 제38회대통령기와 지난달 열린 전국체전 장사급에서도 1위를 차지한 김승현은 이로써 올 시즌 3관왕이 됐다.김승현은 신장 192cm, 몸무게 140kg의 좋은 체격조건과 고교선수 답지않은 기술로 프로무대를 휩쓴 이 학교 선배 홍현욱, 이봉걸, 김정필 등의 대를 이을 선수로 촉망받고 있다.

벌써부터 프로팀들이 주목하고 있는 김승현은 두뇌플레이가 좋고 들배지기가 특기.영신고 이형석 감독은 "승현이가 근력과 체력만 더 보강하면 프로무대에 가서도 두각을 나타낼 대형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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