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승엽(25)이 해외진출을 포기하고 국내잔류로 마음을 굳혔다.
이승엽은 14일 경산볼파크에서 김재하 삼성단장과 만나 『해외진출 반대여론이 높은 것을 알고 있다. 심사숙고해서 팀과 팬들이 납득할 만한 결정을 하겠다』고 말해 국내잔류를 시사했다.
그러나 삼성과의 계약조건에 대해서는 『마음의 정리가 덜 됐다』며 다음주 중으로 다시 만나 협의할 것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김단장은 『이승엽의 위상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겠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좋은 결정을 내리자』고 화답했다. 삼성은 이종범의 국내 최고연봉(3억5천만원)을 넘는 4억원선의 연봉을 이승엽에게 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승엽이 국내잔류로 가닥을 잡은 것은 구단의 완강한 반대와 주변의 만류, 한국시리즈 우승의 꿈이 좌절된데 따른 팬들의 부정적인 여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승엽은 지난 99년 앙드레 김 패션쇼에서 만나 2년간 교제한 이송정(20)양과 내년 1월 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결혼할 예정이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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