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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곡창고 여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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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쌓여 50% 잠식 올수매 27만t 보관 비상

벼농사 11년만의 대풍(大豊)을 맞은 올해 경북도내 일선 시·군 양곡창고마다 재고가 누적돼 올해 수매할 양곡을 보관할 곳이 없다. 이로 인해 몇몇 시·군에서는 임시 야적장을 마련하는가 하면 수매한 벼를 인근 시·군지역으로 옮겨 보관해야 할 판이다.

농협 경북지역본부가 13일 경북도내 농협과 민간 보유 창고의 양곡재고율을 파악한 결과 전체 보관능력 61만7천924t에 재고량은 정부양곡 27만8천567t, 농협양곡 3만966t 등 30만9천533t(50%)로 나타났다.

창고 여석(餘席) 29만6천297t 중에는 김천·안동·경산·청송 등 12개 시·군에서 보관능력을 늘리기 위해 사전 확보한 농산물집하장 등 간이저장시설 5만9천648t이 포함돼 있다. 정식 창고가 부족, 야적할 임시창고를 확보한 셈이다.

이같은 간이 저장시설을 제외한 정식 창고의 추가 보관능력은 23만6천649t에 그쳐 사실상 올 정부양곡 16만2천t과 농협양곡 11만t(예상) 등 경북지역에서 수매할 27만2천여t의 양곡보관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농협측은 "포항과 경주, 영주, 울진 등 4개 시·군에서는 창고가 넘쳐나 올 정부수매분을 인근 시·군지역 창고로 옮겨 보관해야 할 형편"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경북도내 38개 농협과 곡물협회, 양곡가공협회의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도 수천여t의 양곡 재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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