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체제출범에 따라 중국 농산물로 인한 국내 농업기반 붕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병(팽이)버섯 농장대표들이 연합회를 결성, 정부지원 없이 처음으로 중국 수출길을 텄다.
이번의 중국 수출 참여농가는 청도 그린피스(이서면)농장을 비롯, 도레미농산(충북 괴산), 화성농산(충남 부여), 남덕유산 농산(경남 함양) 등 5군데 국내 대형 팽이버섯재배 업체. 청도 그린피스농장에서는 15일 상하이로 가는 팽이버섯 5t(5kg 1천상자)이 부산으로 수송됐다.
전국 버섯생산자협회 병버섯연합회 이승두 회장(청도 그린피스1농장대표)에 따르면 "그동안 미국과 유럽쪽에는 소량 수출했으나 중국 수출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싱가포르와 대만 등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연합회 관계자들은 "이번 대 중국 수출은 정부지원 없이 연합회가 국내가의 절반에 수출하는 만큼 수출보조금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 조우식 연구사는 "지난달 초 싱가포르 바이어가 병버섯 연합회 팽이버섯농장을 방문, 현재 수출 성사 단계며 연합회는 22일 일본방문에 이어 대만 방문도 추진 중"이라 밝혔다.
청도 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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