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에디우손(30·플라멩고)의 발재간이 벼랑끝에 내몰린 '삼바축구' 브라질의 2002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건져올렸다.
에디우손은 15일 베네수엘라와의 남미예선 최종전에서 현란한 드리블과 재치있는 패스를 과시하며 이날 팀 승리의 조연 역할을 했다.
브라질이 넣은 첫번째 골은 그가 페널티지역 중앙을 드리블로 돌파하는 순간 수비수와 엉켜 넘어지자 이 틈을 타 루이장이 네트를 흔들었고 두 번째 골은 에디우손의 기막힌 전진패스가 루이장의 발에 걸려 만들어졌다.
또 히바우두가 넣은 골도 에디우손의 환상적인 드리블이 만든 결과였다.
에디우손은 뛰어난 드리블로 주목받았지만 호마리우, 호나우두 등에 가려 그동안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다.
에디우손이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린 것은 지난해 1월.
국제축구연맹(FIFA)이 처음으로 개최한 FIFA클럽선수권대회에서 당시 소속팀인 코린티안스를 정상에 올려놓으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면서였다.
그러나 대표팀에서는 여전히 주전을 꿰차지 못해 지난해 4월 에콰도르와의 남미예선에 출전했을 뿐 좀처럼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 8월 파라과이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기대에 못미쳐 교체아웃됐고 이어 9월 아르헨티나전에는 아예 명단에 포함되지도 못했다.
그러나 10월 칠레전에 다시 뽑혀 선취골을 터트려 2대0 승리를 이끈 에디우손은 지난 8일 1대3으로 역전패한 볼리비아전에서도 브라질의 유일한 골 주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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