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적 쾌락 위한 마약 복용 늘어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인기탤런트 황수정씨의 히로뽕 복용 사건처럼 성적쾌락을 목적으로 마약에 탐닉하는 사람들이 늘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대구경찰청 마약계는 "종전엔 개인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마약을 복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엔 성적쾌락을 위해 마약에 빠져드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특히 자신의 성적쾌락을 위해 상대방에게 몰래 또는 강제로 마약을 복용토록하는 사례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마약류사범은 24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2명보다 21% 늘었다.

이 중 성적쾌락을 위해 히로뽕을 비롯 각종 마약을 투약한 혐의자가 130여명을 차지, 전체 마약류 사범의 절반을 넘었다.

지난 9월 경찰에 잡힌 마약 밀매상인 윤모(32)씨는 친구 2명과 함께 여중생 4명을 여관으로 유혹, 히로뽕을 타 먹이거나 강제로 주사를 맞게 하고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성적쾌락을 높이기 위해 히로뽕을 투약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마약판매책인 김모(35)씨는 동거중인 김모(30·여)씨에게 히로뽕을 투약하고 성관계를 가진데 이어 김씨의 언니에게도 강제로 히로뽕을 투약시켜 중독 증세로 병원에 입원케 했다는 것.

연인사이인 조모(31·여)씨와 최모(37)씨는 대구시 북구 노원동 여관에서 히로뽕을 투약하고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지난 8월 경찰에 붙잡혔다.

계명대 동산병원 정신과 정철호 교수는 "성적쾌락을 위해 마약에 빠져들 경우 성기능을 잃거나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