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결혼식과 연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웨딩홀이 대구시내 곳곳에서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웨딩홀은 전용 예식장처럼 규모가 클 필요가 없는데다 음식점을 주업으로 하면서 결혼.회갑연 등 부대행사를 유치할 수 있어 최근 여윳돈을 가진 사람들이 앞다퉈 개업에 가세하고 있는 것.
또 업종신고 및 변경 등 행정절차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간소화된 것도 웨딩홀 러시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황금네거리간 동대구로 주변으로는 최근 문을 연 청사초롱.엘리제를 비롯해 코리아나.꿈의 궁전.금룡 등 10여개의 웨딩홀이 성업중이다.
수성구에서 불기 시작한 웨딩홀 개업붐은 시내 곳곳으로 확산돼 북구에만 최근 4, 5개 웨딩홀이 문을 여는 등 대구전역의 웨딩홀 수는 줄잡아 30여곳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다 웨딩홀로 업종전환키 위해 건물리모델링을 하는 곳도 시내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웨딩홀이 늘어나면서 내부 인테리어를 고급으로 꾸미는 것은 물론 예식장 무료대여, 음식값 할인, 무료 이벤트마련 등 업체간 고객 유치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8월 문을 연 '네오시티웨딩뷔페(북구 태전동)'는 5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예식홀을 갖추고 결혼식.돌 등 의식행사는 물론 예식장 및 뷔페 안내.드레스.화장.야외촬영.신혼여행 등 결혼관련 종합서비스까지 대행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예식장을 무료 임대조건을 제시하자 결혼식을 올리려는 예비부부들의 예약문의가 많다"며 "전용 예식장처럼 복잡하지도 않고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어 반응이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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