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수부대가 혈안이 돼 찾는 9.11 테러의 제1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은 측근에게 미군에 체포되기 전 자신을 죽이도록 지시를 해놓았으며 더 많은 대미 테러를 촉구하는 비디오 테이프 유언까지 마련했다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일간 알 와탄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가 미국인이나 북부동맹 전사에게 체포되거나 살해되는 사태를 개인적 패배로 생각해 미국 특수부대나 북부동맹 병력에 포위돼 탈출할 수 없을 때 마지막까지 수행할 측근들에게 자신을 총살하도록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빈 라덴이 측근들한테서 이런 명령을 이행하겠다는 서약을 직접 받아냈다고 전했다. 알와탄은 "빈 라덴이 아들 중 한 명에게도 이런 요청을 했다"면서"그가 적에게 체포되기보다 측근이나 아들의 손에 죽는 편이 더 낫다는 믿음을 갖고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미국 행정부 견지에서는 빈 라덴을 생포해 법정에 세우기보다 그가 죽는 편이 "훨씬 더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빈 라덴이 죽은 뒤 방영될 비디오 테이프 유언에서 세계 도처의 미국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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