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보건의료원 내 '소아과 진료실' 위치를 놓고 주민들과 의료원 사이에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진료 편의를 위해 1층을 주장하나 의료원측은 2차 감염을 우려해 지금 그대로 2층에 두는 것이 맞다고 반박하고 있는 것. 입씨름은 인터넷에서까지 뜨겁게 달아 올랐다.
문제의 핵심은 이 의료원이 소아 전문의가 있는 군내 유일한 의료 기관이라는 것. 이에 따라 한 네티즌은 "1층에서 접수하고 2층 소아과로 갔다가 다시 1층으로 내려가 진료비를 낸 뒤 다시 2층 소아과로 가 의사 서명을 받은 뒤 약국으로 가야 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다"고 1층 이전을 주장했다. 상당수 주민들도 아픈 아이를 업고 1, 2층을 오르내리느라 아이가 더 지친다고 동조했다.
그러나 의료원측은 "이전 계획도 세워봤으나 진료실 배정이 쉽잖은데다 1층에는 응급실·내과 등이 몰려 있어 면역성 약한 소아들에게 도리어 해가 될까 염려된다"고 맞서고 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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