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새벽 3시40분께 서울시 종로구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 정문에 부착돼 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글씨를 쓴 '삼일문' 현판이 도난당했다.
사건을 처음 신고한 차동진(61·무직)씨는 "공원 근처에서 잠을 자던 중 쿵하는 소리에 잠을 깨보니 남자 2명이 '삼일문' 현판을 긴 나무에 연결된 낫으로 떼어 도망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판을 훔쳐간 것으로 보이는 남자 2명에 대해 절도 혐의로 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정문 기둥에 '박정희가 쓴 현판을 민족정기의 이름으로 철거함-민족정기 소생회원 일동'이라는 내용의 A4용지가 붙어있는 점으로 미뤄 민족정기 소생회의 사건관련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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