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2천500만달러(약 320억원)라는 거액의 현상금이 오사마 빈 라덴의 체포에 도움이 될 것인가.
미국 정부는 9·11 연쇄 테러의 배후 용의자로 지목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빈 라덴의 목에 사상 최대 규모의 현상금을 걸고 아프가니스탄 국민이 빈 라덴 찾기에 나서도록 부추기고 있으나 별로 기대를 걸만한 일은 못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워싱턴 포스트는 23일 '현상금 2천500만달러는 해석이 안되는 금액'이라는 아프간 수도 카불 발(發) 기사에서 현상금이 걸린 사실을 카불 시민 대부분이 모르고 있는 데다 워낙 초고액이라 일반인에게는 현실감 있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몇몇 사람은 빈 라덴의 신병을 인도하고 돈을 받는다 해도 그의 지지자들이 보복하기 전에 아프간을 빠져 나갈 수 있겠느냐는 현실적인 문제를 제기했다고 포스트는 밝혔다.
14살짜리 소년은 2천500만달러면 가족을 10년은 족히 먹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18살짜리는 하나에 2센트인 파티용 풍선 100개를 도매 시세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