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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오상민 맞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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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의 왼손 거포 김기태(32)와 SK 와이번스의 왼손 정상급 투수 오상민(26)이 유니폼을 맞바꿔 입는다.

삼성과 SK는 최근 김기태와 오상민의 트레이드에 전격 합의, SK 강병철 감독이 해외전지훈련에서 돌아오는 다음주 중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다만 삼성은 이적 조건으로 김기태와 4년간 맺은 계약금 10억원 가운데 7억원을 요구하고 있고 기아는 5억원선을 주장하고 있지만 양측은 액수에 관계없이 무조건 트레이드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또 SK가 선발투수급인 삼성의 라형진, 박동희 등을 요구해 양측은 조율을 벌이고 있다.

삼성은 올시즌 한국시리즈의 실패 요인 중 하나인 왼손투수 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오상민의 영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오상민은 지난 97년부터 통산 7승5패10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은 왼손 타자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여온 오상민을 중간계투나 원포인트 릴리프로 활용할 전망이다.

김기태 경우 올 초 4년간 계약금 10억원, 연봉 2억원 등 총 18억원에 계약했으나 이승엽, 마해영과 포지션(1루수, 지명타자)이 겹쳐 팀 전력 재정비 차원에서 트레이드를 추진해왔다.

김기태는 지난 94년 왼손타자로는 처음으로 홈런왕에 오르는 등 지난 시즌까지 10년 간 통산 타율 3할과 홈런 227개, 77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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